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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 성격 7년차 보호자가 솔직하게 말합니다

by 순자기업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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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뇌가 청순한 순자입니다

 

어제 그제 일이 바빠서 포스팅을 못했네요.

블로그에 접속해보니 생각보다 보더콜리 관련 포스팅이 인기가 있는것 같아

연재의 의미로 오늘도 보더콜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보더콜리 성격에 대해 말해볼까 합니다.

 

 

 

일단, 우리가 알고있는 보더콜리는 어떤 녀석인지부터 살펴볼게요

우리가 흔히 쓰는 포털사이트에 보더콜리를 검색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애매한 사이즈가 매력적인 중형견

보더콜리는 중형견에 속하는데, 어찌보면 또 대형견으로 보기도 합니다.

사실 중형견은 웰시코기, 코카스파니엘, 비글 등 10키로 또는 그 이상의 체중을 가진 아이들이 대부분인데

보더콜리는 사실 체급이 꽤 다양한 편이예요.

작은 체구의 아이는 12-13키로 정도 되는가 하면, 큰 녀석들은 20키로 또는 그 이상까지도 나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중대형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가 되지요.

저같은 경우 이러한 애매한 사이즈가 좋기도 합니다.

궁디팡팡 하기도 좋고, 듬직한 맛도 있지요.

 

 

 

 

 

 

인터넷에 나와있는 보더콜리 성격?  사전에서 나오는 말들은 장점만을 이야기 한것

 

자, 어디한번 살펴볼까요?

인터넷에는 온통 좋은말 투성이입니다 ㅋㅋ

 

 

"지능이 높고 끈기가 있으며 주인에게 순종하는 기질을 갖고 있다. 일하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할 일이 없으면 무료함을 느끼고 다른 목양견처럼 작은 동물을 몰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행동이 빠르고 민첩하며, 균형 잡힌 몸매를 갖고 있으며, 활동적이어서 프리스비나 수영 같은 운동을 매우 잘한다. 넓은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키워야 하며 스태미나가 좋아 굉장히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한다. 게을러지지 않게 해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한다. 운동과 훈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며 어린이와도 잘 어울린다"

 

 

 

 

 

보더콜리 성격에 대해 검색하면 대부분 좋은말 투성이입니다.

일단 보더콜리 자체가 목양견, 즉, 양치기개이기 때문에 양을 몰던 본능 습성이 강하게 자리잡고있어서

움직임에 대해 예민하고, 민첩하며, 활동량이 어마어마한 녀석이지요.

그러한 보더콜리 성격과 습성을 좋게 좋게 풀이한 말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있는데, 중요한건 그에 따른 단점은 그 누구도 얘기해주질 않는다는거.

 

 

 

 

 

 

보더콜리 7년차 보호자가 알려줌 - 사전에 나와있는 장점들이 곧 단점입니다.

 

보더콜리랑 함께 생활한지 벌써 7년이네요.

나름 중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현역입니다.

스테미너가 좋고, 활동량이 많으니 늘 활기차고 에너지넘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할것 같죠?

보더콜리를 처음에 입양할때에는 "이정도야 가능하지"라는 생각으로 데려오지만,

시간적 여유가 많은 분들이 아니라면은 보더콜리 활동량 충족시켜주기 정말 힙듭니다.

 

다른 반려견들처럼 아침저녁 산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예요.

강아지 산책만큼 평화로운것도 없습니다.

보더콜리는 "운동"이 필요한 아이예요.

함께 미쳐야 합니다. 

 

 

보더콜리는...

보호자가 보더콜리가 되어야 키울 수 있는 견종입니다.

곱상하고 얌전하고 소극적인 사람들은 키우기 힘들어요.

감당이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보더콜리는 굉장히 민첩하고 예민한 녀석이기 때문에 

초반 교육이 정말 중요합니다.

실제로 보더콜리의 양몰이습성때문에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 쫓아가거나 사고나는 아이들 정말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교정, 사회화 등등, 다른 반려견들과 확실히 더 많이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보더콜리의 시위

보더콜리는 아주 똑똑한 견종입니다.

머리가 너무 좋아요.

저는 보더콜리가 워낙 지능이 높아서 키우기 쉬울줄 알았습니다.

비글과 코카스파니엘도 키워봤는데, 보더콜리쯤은 거뜬할 줄 알았죠.

근데, 정말 그 반대입니다.

 

보더콜리 운동량 충족 못시켜줬을때 시위하는거 몇번 겪어보시면...

솔직히 나중에는 정내미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똥도 먹고, 똥을 잘게 씹어 여기저기 분쇄해놓거나, 하루만 산책 안시켜줘도 여기저기 오줌을 갈겨놓곤 합니다.

저 또한 파양위기 여럿 왔었죠.

특히 드세고 예민하고 머리가 좋은 녀석일수록 더더욱 힘듭니다.

보더콜리는 사람의 머리꼭대기 위에 있어요 

 

 

제가 생각하는 보더콜리 키울만한 여건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키워야 합니다.

저는 솔직히 반려견을 키울 자격이.. 비용은 둘째치고 시간과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보더콜리의 운동량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중요합니다.

집을 매일 비우거나, 보더콜리를 봐줄 사람이 없다면... 보더콜리 입양하는거 제발 다시 생각해 주세요.

 

특히 직장인이 보더콜리를 키운다?

절대 반대입니다.

 

보더콜리의 에너지는 우리 비루한 인간이 감히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직장인 중에서도, 맞벌이 부부 또는 혼자사는 직장인이라면..

저는 도시락 싸들고 말릴겁니다.

장소가 중요하지 않아요. 가장 중요한건 시간입니다.

 

 

 

 

 

내가 보더콜리가 되던지, 아니면 보더콜리를 날뛰게 해주던지

보더콜리는 산책만으로는 충족이 힘든 아이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제 보더콜리 아이와 함께 뜁니다.

한강을 30분-한시간 정도 매일 뛰고 있어요.

그렇지 못하다면, 반려견 운동장이나 애견카페 같은 곳에 데려가서 실컷 날뛰게 해줍니다.

집 근처에 보더콜리랑 뛸만한 공원이 있는 곳이라면 아주 좋아요.

반드시 마당이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반려견들은 마당이 있다고해서 스트레스해소를 쉽게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보호자와의 놀이와 공감을 좋아하지, 마당에 방목시켜놓고 "우리는 개 잘키운다"라고 하면 안돼요.

마당 없어도 됩니다. 솔직히 원룸에서 키워도 됩니다.

보더콜리는 집안에서는 세상천사입니다.

다만, 적정한 운동량을 충족시켜줬을 때에 한해서요.

 

 

 

 

 

보더콜리 입양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제 글이 보기가 거북할 수도 있습니다만

특히 초보자가 쉽게 도전할 만큼 만만한 견종은 아니라는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더콜리에 대해 좋은말만 듣는것보다는, 힘든부분들을 파악하시고 보더콜리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신 후에 입양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힘든과정을 겪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보더콜리에 대한 포스팅을 많이 하려고 하니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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