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뇌가 청순한 순자입니다.
이번주 내내 장마같은 비소식에, 주말에는 해가 쨍하다고하니
이번주말 기다리시는 분들 많이 계실거예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정보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반려견정보, 금융정보, 그리고 잡스러운정보가 가득한
"고급정보만 알려주는 개순자" 블로그에서 함께하시죠 ㅎㅎ
샤워기 교체 3년도 안썼는데 벌써 고장
리모델링후 첫 입주이고 3년정도 살았습니다.
아직 새거라고 생각됐던 녀석이, 오늘내일하면서 사망했어요.
물론 징조는 있었습니다.
샤워기 호스쪽으로 전환하는 레버 가 뻑뻑해지고, 스위치? 도 잘 동작을 안하더라구요
기분탓인지 수압도 서서히 약해져가는걸 느꼈습니다.
그냥 기분탓이겠거니 했는데 어느날부터 샤워기에서 물이 터져 새어나오네요.
다행인건 사용시에만 물이 새고, 안쓸 때는 안샌다는거....
샤워기 교체 시기가 됐나보다 해서 하긴 했지만, 요즘 저가형으로 나오는 샤워기들은 확실히 수명이 짧습니다.
옛날에 썼던 샤워기 수전은 최소 5년 아니 7년 이상도 썼던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요즘 저가형 샤워기 수전들... 조금 불만이긴 합니다.
샤워기 교체 여자혼자 셀프로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반반입니다.
저는 수도설비 만지는것, 집수리 하는것, 이것저것 고치는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이번 샤워기 교체는 조금 빡셌습니다.
샤워기 교체 셀프로 하는것.
단순한 탈부착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남성 여성을 떠나서 "현장의 여건이 받쳐주면 셀프 교체 가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샤워기 교체 순서
준비물 : 몽키스패너, 얇은 헝겊 (수전에 기스 안나게), 일자드라이버, 테프론테이프
샤워기 교체를 셀프로 하기 위해 알아둬야할 순서입니다.
1) 수도계량기를 잠그고, 물을 틀어봐서 확실히 잠겼는지 확인하기
계량기가 노후된경우 계량기를 잠가도 물이 차단 안되면 절대 작업하시면 안됩니다.
물이 확실히 잠겼는지 꼭 테스트 하세요
2) 샤워기 몸체 해체하기
사실 샤워기 교체하는것 자체는 단순탈부착입니다. 다만, 변수에 따라 대응하는게 중요하지요.
샤워기 몸체쪽에 붙은 커플링 너트를 몽키로 풀면 탈착은 아주 쉽습니다.
3) (주의) 편심을 조심조심 해체하기
샤워기 교체할 때에 이 부분을 편심, 또는 샤워기 뿌리, 등등 다양하게 불리는데요.
이 부분은 특히나 배관과 연결된 부속이기 때문에 무작정 마구 풀어제끼면 안됩니다.
손의 느낌을 느껴가면서 조심조심 해체해야 해요.
만약, 편심을 시계반대방향으로 푸는데, 안에서 배관이 같이 움직이는것 같다면 작업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편심 안쪽에는 배관이 매설되어 있는데, 이 배관이 제대로 고정이 안되어 함께 움직인다면
편심 해체시 배관까지도 파손 또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주의) 배관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편심에 테프론 감아서 조이기
배관 안에 테프론 찌꺼기 등을 청소합니다.
그리고는 새로운 샤워기 수전 편심에 테프론을 감아줍니다.
15미리 배관 기준으로 15바퀴 이상 감으면 되는데, 이게 딱 정답은 없습니다.
원래는 보통 정상적인 배관 나사 규격 기준이라면 10바퀴만 감아도 되지만,,,,
배관쪽 나사와 새로운 편심나사의 깊이나 모양, 상태 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곳은 10바퀴만 감아도 충분하고, 어떤곳은 20바퀴는 감아야 누수가 없을 정도로 헐렁하기도 합니다.
테프론을 다 감았으면, 편심을 조여줘야 하는데,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샤워기 수전마다 넓이가 다 다른데요.
요즘은 샤워기 수전이 비교적 슬림하게 나와서 양쪽 길이가 (좌측센터 - 우측센터) 110mm 정도 되는것 같던데
어떤수전은 140, 150mm까지도 나옵니다.
편심을 조일 때에, 새로운 샤워기 수전의 양쪽 편심사이즈에 맞게 센터를 맞춰주셔야 합니다.
양쪽을 동시에 조이면서 맞춰야 하다보니, 손도 많이 갈 뿐더러, 초보자 분들은 최소 두번 이상은 다시 풀었다가 다시 조립하는일 수두룩 합니다.
샤워기 수전 편심사이즈에 맞추면 모양이 삐뚤고...
모양이 잘 맞으면 편심사이즈가 틀리고...
조금씩조금씩 조여가고 맞춰가며 조립을 하셔야 합니다.
***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모든 배관부속들은 한번 조이면 다시 풀면 안됩니다.
타이트하게 부속을 조였다는 가정하게 1/4 정도는 풀어도 되는데, 그 이상 풀어야 한다면, 아예 다 풀고 처음부터 다시 조여야 합니다.
이부분 꼭 명심하세요.
*** 주의할 점 두번째, 편심 가로열만 맞으면 되는게 아닙니다.
이번에 샤워기 교체를 셀프로 할때 가장 힘들었던게 바로,,, 편심 사이 길이는 딱맞았는데, 좌우 배관 각도 자체가 틀어져있고 맞지 않아서 꽤나 애먹었습니다.
위에서 샤워기 수전을 내려봤을 때에, 편심이 튀어나온 부분을 잘 살펴보세요.
각도가 삐딱하지 않은지, 또는 좌우 깊이가 다르지 않은지... 잘 살펴보세요.
좌우깊이만 다르다면 조정하면 됩니다만, 각도 자체가 삐딱하면 답이 없습니다.
애초에 안에 심어진 배관 자체가 삐딱하게 매설된거기 때문에, 살살 달래가며 억지로 맞춰야 합니다.
샤워기 교체할때에 이부분때문에 꽤나 힘들었습니다
계량기를 몇번이나 잠갔다 풀었다 했는지 몰라요.
각도를 겨우내 맞춰서 조이면... 응력이 발생하여 늘어난부분에 누수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조이는것도 살살 달래가며 겨우 조였습니다.
애초에 배관 자체가 삐딱하게 들어가있는터라 방법이 없었네요.
샤워기 교체 여자혼자 하는거, 여자든 남자든 단순탈부착은 누구나 합니다.
이렇게 변수가 발생하면 머리가 좀 하얘지더라구요.
5) 샤워기 몸체 조이기
샤워기 교체할 때에 편심까지 설치를 했다면, 거의 다 끝난겁니다.
샤워기 몸체만 맞춰서 조여주면 되지요.
패킹 넣는거 잊지 마시고, 조립 완료했다면 계량기를 열어서 물이 나오는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결론, 샤워기 교체는...
정석대로 편하게 시공된 현장에서는 누구나 도전할만 하다는거 !
근데 그렇지 못한 현장에서는... 전문가분들도 힘들어한다고 하네요 ^^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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