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막혔을때 필독서] 하수구막힘 유형에 따른 작업방식과 비용을 알려드림 !

<하수구 막힘에 대해 알아보자 >

하수구막힘은 그 유형이 참으로 다양하다. 

가장 흔한건 씽크대 막힘인데, 하수구 안에 싱크대 배수호스가 들어간 경우도 있고, 생쌀을 넣어서 불어터진 경우도 있고, 기름때가 굳어져서 일반 장비로 해결이 

안될 때도 있는 등 유형이 다양한 편이다.

 

하수구가 막혔을때, 약품으로 해결이 될까?

시중에서 파는 뚜러뻥 약품으로는 세면대는 해결하는건 봤어도, 싱크대나 화장실 바닥배수쪽은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세면대의 경우 머리카락이나 물때가 대부분이기에 약품효과를 제법 보는 편이지만, 그 외의 부분들은 물리적인 방법으로 뚫어야 한다. 

 

 

 

하수구 뚫는 방법과 비용 

하수구를 뚫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흔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석션으로 뚫기 

하수구가 심하게 막히지 않은 경우, 초입에 막힌 것들을 빨아내기에 좋다.

비용도 대략 6~10만원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다름) 수준이며, 

막힘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에 이 방법으로 쉽게 뚫을 수 있다. 

주로 싱크대나 화장실 바닥유가쪽에서 많이 사용한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 전동스프링

주로 옛날 분들이 많이 가지고 다니시는 장비이다.

전동스프링의 장점은 밀어내는 힘이 좋다는것. 묵어서 단단해진 기름때 같은것도 기계의 힘으로 밀어서 뚫어낼 수 있다.

단점은, 스프링은 힘만 좋다보니, 막힌 하수구 안에 구멍만 내는 수준이다.

배관 벽 내부를 다 털어내지 못하고, 길만 내주는 장비이다보니, 어느정도 쓰다보면 또 막히는 일이 생기곤 한다.

또하나의 단점은 지저분하다. 스프링 자체를 펼쳐서 넣어야 하다보니, 오물들이 묻은 스프링이 빙빙 돌면서 여기저기 튀기도 하고 묻기도 한다. 

비용은 통상적으로 15만원정도에서 시작하며, 난이도나 길이에 따라 상향되기도 한다. 

 

 

 

 

 

요즘은 샤프트를 많이 사용한다 

샤프트란? 와이어 줄 머리쪽에 체인이 붙어있어서, 이 체인의 회전력으로 배수배관 벽에 붙어있는 각종 이물질들을 고압세척과 준하는 수준으로 털어낸다.

전동스프링처럼 무겁지도 않고, 전동드릴만 있으면 작업이 되기 때문에 요즘은 가정용이나 상업용으로도 셀프로 하시라도 간단한 제품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샤프트의 장점은 바로 세척성능이다. 

벽체에 붙어있는 이물질들을 싹 털어내기에, 고압세척과 비슷한 효과가 나온다.

배관의 구경에 맞는 체인을 사용해야 하며, 너무 굵은 체인이나 강한 힘으로

때릴 경우 배관이 파손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샤프트의 단점은 밀어내는 힘이 약하다는거다.

전동스프링같은 경우 기계의 힘으로 들어가는데, 샤프트는 인력으로 직접 손으로 밀어넣어야 한다.

그래서 단단하게 굳은 기름때의 경우 샤프트로 쉽게 안뚫리는 경우가 있다.

아주 심각한 식당주방 하수구같은 경우는 전동스프링으로 1차로 뚫어서 길을 내고, 그다음 샤프트로 털어내는 식으로 작업하면 하수구가 훨씬 깨끗해진다. 

샤프트의 경우 예전에는 비용이 25~30만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훨씬 저렴해진걸로 알고 있다. 

고압세척

고압세척은 주로, 하수구막힘이 아주 심각할때에 사용한다.

싱크대막힘 / 화장실 바닥배수막힘 / 세탁실막힘같이 가정집 각개에서 일어나는 막힘이 아니라, 건물 전체의 공용배관이 막히는 등의 심각한 수준의 하수구막힘에서는 고압세척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고압세척을 할 때에는 최하부 세대에서 할 수도 있고, 바깥 맨홀에서 작업할 수도 있다. 

특수 고압세척장비로 진행하기 때문에 장비비가 비싸며, 그만큼 견적도 제일 비싼 작업중에 속한다.

막힘 정도와 난이도에 따라 작게는 50-60만원, 크게는 100만원까지도 넘어가기도 한다. (특히 규모가 있는 빌딩의 경우는 비용이 비싼 편이다.)

 

 

 

 

내시경을 사용하여 직접 확인하는게 중요

하수구가 막혀서 뚫어야 한다면, 가급적 배관내시경을 보유한 업체를 선택하는것이 좋다. 그래야 소비자도 함께 확인할 수 있기 때문.

요즘은 배관내시경도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부담없이 쓸 수 있다.

물론, 내시경장비가 들어간다면 비용은 좀더 올라갈 수 있다.

아무래도 장비대라는게 있기 때문. 

 

 

하수구 막힘 뚫다가 일어나는 사고들 

설비업자들끼리 얘기하다보면 하수구막힘으로 인한 여러 사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중에 가장 끔찍하고 많이 들었던 얘기는 바로 ‘스프링 끼임’ 사고이다.

하수구를 뚫는 작업중 스프링이 꼬여 빠지지 않아, 스프링을 끊고 도망간 사연 등….

배관 내부 구조에 따라, 또는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스프링 끼임 사고는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

그만큼 설비는.. 접근하기는 쉬울지 몰라도, 대응하기가 어려운 영역이기도 하다. 

 

 

 

하수구를 우리집에서 뚫을 수 없는 경우  (필독) 

이 내용은 소비자도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다. 

하수구가 막히면 대부분 막힌 집에서 뚫게 되는데, 곧죽어도, 목에 칼이 들어와도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건 바로 P트랩이 설치된 현장이다.

P트랩은 배수배관 부속 중 하나로, 내부가 칸막이처럼 되어있어 이물질을 걸러줌과 동시에 봉수를 유지해줌으로써 냄새를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일반적인 가정집 싱크대 하수구는 P트랩 없이 엘보라는 직각 부속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대부분 하수구 뚫는데에 큰 문제는 없지만, 어쩌다 가끔 P트랩이 설치된 집이 있다. 이 경우는 무조건 아랫집에서 작업을 해야한다.

그나마 P트랩이 열리는 구조이면 소재작업이 가능한데, 주철관이거나 쩔어서 열리지 않는 경우, 또는 보수가 안되는 현장들은 차라리 배관구조를 P트랩에서 엘보로 바꾸는 작업을 함으로써 해소를 하기도 한다.

 

싱크대는 대부분 P트랩이 없는 엘보로 되어있고, 일반적인 아파트의 경우 화장실 세면대는 엘보 하수관으로 설비되어있으며, 바닥유가 하수구의 경우는 P트랩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 따라 아랫집 천정에서 하수구 뚫는 작업을 해야하는 수가 있으니, 

꼭 참고하시기 바란다 .

(그래서 위아랫집은 사이가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